나들의 시 om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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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의 시 om 11시 - 김선우POEM 2015. 2. 17. 00:00
언젠가 죽어본 적 있는 그 시간이다달이 찼다영원히 살 것처럼 탐욕 하는 부자들이 불쌍하다 이 별에서 꼭 해야 할 일은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일뿐 가을에 떠난 너의 이름을다시 가을이 온 후에 비로소 불러보았다아무렇지 않았다여전히 사랑했다 산 사람들 속에 죽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서여기가 진짜 지옥이 되지는 않는 거라고,나에게 보낸 너의 마지막 편지에쓰여 있었다 달빛이 따스했다 착하고 슬픈 사람들을 위해 시를 쓰겠다고달에게 약속했다 *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갑니다. am과 pm의 시간에서 누군가 말한다 그 순간 om의 시간이 그믐처럼 스미며 당신……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