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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생에 너를얼마나 울렸기에 한평생 날 붙들고잠 못 들게 하는가 사랑은 행복이 아니라형벌일레 보이지 않는 끈으로영혼을 묶는
어쩌다내 이름을 불러 준그 목소리를나는 문득 사랑하였다그 몸짓 하나에들뜬 꿈 속 더딘 밤을 새우고그 미소만으로환상의 미래를 떠돌다그 향기가내 곁을 스치며사랑한다고 말했을 때나는 그만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나의 어둠은 네 배경이다이 땅의 사람들은너를 바라보면서도왜 네가 별이 되었는지는 모를 것이다내 가슴에 떨군 숱한 눈물과 그리움뉘우침 같은 것들로빛이 되었음을 짐작이나 하겠는가애초에 다만 하나의 별이 되어반짝이고 있다는 무심한 사람들에게나의 어둠을 말할 수는 없다너의 배경에서 아무 흔적도 없이사위어 가는 그 많은 날들의 그림자를아무도 보지 못하였으리라다만다만 하나의 반짝이는 너를나는 가슴에 담고앞으로도 너를사람들은 별이라고 부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