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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큰 절망의 원천이 될 그 소년에게 처음 눈길이 멈췄던 것이 어느 날 어느 때였는지를 나는 지금도 기억할 수 있다. 그것은 내 열여섯 번째 생일이 지나고 니서 이틀 뒤, 하늘이 잿빛으로 흐리고 어두컴컴했던 독일의 겨울날 오후 3시였다.
2.
독일은 너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나는 총통이 유대적인 요소들 중에서 좋은 것과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완벽하게 가려낼 능력과 의지를 지녔다고 믿어.
(중략) 네 부모님이 여기에 남아 계시기로 했다는 것이 기뻐. 당연히 아무도 그분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고 여기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을 거야.
아마도 어느 날엔가는 우리의 길이 다시 서로 만나겠지.<동급생>, 프레드 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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