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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 최승자POEM 2021. 5. 1. 10:55
그대 익숙한 슬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 난 꽃잎으로 타들어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 내 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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